●吉凶禍福=運數所管♥용인개명·작명·궁합·택일♥사주팔자●
대저, 인간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길흉화복의 결정타 중 최대의 원인은 바로 그야말로 운수소관 사항일 뿐이다. 무릇 제 사물은 무조건 언제 어디서나 운이 좋아야 한다. 운이 좋다는 것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는 의미와 상통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사람을 만남에 있어서 인정에 끌리지 않고 상대를 냉정하게 판단하고 상호 인적인 교유의 방법에 달통해야만 가능할진대, 과연 인생사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없다는 옛말이 틀림없다.
그래서 재미있는 옛날 고사(공자와 도척의 만남)를 인용하여 우회적으로 부연 설명한다. 즉, 아래의 글은 사실 확인이 어려운 점이 있다. 실제로 공자가 도척을 만났는지 아니면 후세인이 공자와 도척의 형 유하계가 친구 사이인 것을 기화로, 공자의 모순된 점을 지적하기 위하여 지어낸 글인지는 잘 판단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조목조목 상당히 예리함이 묻어난 글인지라 기록할 가치 있어서 올리니까 판단은 각자의 지성에 맡기기로 하면서. 이하 글을 옮긴다.
공자에게 유하계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의 아우는 이름을 도척이라 하였다. 도척은 구천 명의 졸개를 거느리고 천하를 횡행하면서 제후들의 영토를 침범하여 그들을 털었다. 남의 집에 구멍을 뚫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 남의 소와 말을 훔치고 남의 부녀자들을 약탈했다. 이를 탐하느라 친척도 잊었으며, 부모와 형제도 돌아보지 않았고, 조상들에게 제사도 지내지 않았다. 그가 지나가는 곳에서는 큰 나라일 것 같으면 성을 지키고, 작은 나라일 것 같으면 성안으로 도망쳐 난을 피했다. 그런 까닭에 온 백성들이 괴로움을 당했다.
어느 날 공자가 유하계에 말하였다. ‘대저 한 사람의 아버지 된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 아들을 훈계할 수 있을 것이요. 한 사람의 형 된 사람이라면, 반드시 그 아우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일세. 만약 아버지로서 그 자식을 훈계할 수 없고, 형으로서 그 아우를 가르칠 수 없다면, 부자와 형제간의 친애도 그리 대수로운 게 못 될 것이네. 지금 자네는 세상이 알아주는 재사이면서, 그 아우는 도척이라는 대도가 되어 천하에 해를 끼치고 있는데도 그를 가르치지 못하고 있으니, 나는 속으로 자네를 부끄럽게 여기고 있네. 내 그대를 대신해 가서 그를 설득해 보겠네.’
유하계가 말하였다. ‘자네는 한 사람의 아비 된 사람은 반드시 그 자식을 훈계할 수 있고, 한 사람의 형 된 사람은 그 아우를 가르칠 수 있다 하였네만, 만약 자식이 아버지의 훈계를 듣지 않고 동생이 형의 가르침을 받지 않는다면 어찌하겠나? 또한, 도척이란 녀석의 사람됨은 마음은 용솟음치는 샘물같이 끝이 없고, 의지는 회오리바람같이 사나우며, 완력은 어떤 적이라도 막아내기에 충분하고, 그 언변은 자기의 비행을 꾸며대기에 충분하다네, 제 마음에 들면 좋아하지만, 제 마음에 듣지 않으면 성을 내며 함부로 욕을 해대니, 자네는 부디 가지 말게나.’
그러나 공자는 그의 말을 듣지 않고 안회에 수레를 몰라 말하고 자공을 오른편에 앉힌 뒤 도척을 만나러 갔다. 도척은 그때 막 태산의 남쪽에서 졸개들을 쉬게 하고, 자신은 사람의 간을 회를 쳐 먹고 있었다. 공자가 수레에서 내려 앞으로 나아가 도척의 졸개를 보고 말했다. ‘노나라에 사는 공구라는 사람이 장군의 높은 의기를 듣고 삼가 재배로써 알현코자 합니다.’ 졸개가 들어가 아뢰니, 도척이 그 말을 듣고 노하여 눈은 샛별같이 번뜩이고, 머리카락이 치솟아 관을 찌를 듯했다. 그리고 말하였다.
‘그건 저 노나라의 위선자 공구가 아니냐? 나 대신 그에게 전하라. 너는 적당히 말을 만들고 지어내어 함부로 문왕과 무왕을 칭송하며, 머리에는 나뭇가지같이 이것저것 장식한 관을 쓰고, 허리에는 죽은 소의 가죽으로 만든 띠를 하고 다니면서, 부질없는 소리를 멋대로 지껄이고, 농사를 짓지도 않으면서 먹고 살며, 길쌈을 하지도 않으면서 옷을 입는다. 입술을 놀리고 혀를 차면서 제멋대로 옳다 그르다 판단을 내려 천하의 군주들을 미혹시키고, 학자들에게 근본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만들면서, 함부로 효(孝)니, 공손함이니 하는 것을 정해놓고 제후들에게 요행이 인정을 받아 부귀라도 누려볼까 하는 속셈을 가지고 있다. 네 죄는 참으로 무겁도다. 당장 돌아가거라. 그렇지 않으면 네 간으로 점심 반찬을 만들겠노라.’
공자가 다시 졸개를 통해 말하였다. ‘저는 장군의 형님인 유하계와 친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부디 장군의 신발이라도 쳐다볼 수 있게 해 주시오.’ 졸개가 다시 전하니 도척이 말했다. ‘이리 데려오너라.’ 공자는 총총걸음으로 나아가 자리를 피해 물러서면서 도척에게 크게 두 번 절을 했다. 도척은 그를 보자 크게 노하여 그의 양발을 떡 벌리고, 칼자루를 어루만지며 눈을 부릅뜬 채, 마치 새끼를 거느린 호랑이 같이 말하였다. ‘구야, 앞으로 나오너라. 네가 하는 말이 내 뜻에 맞으면 살 것이로되, 거스른다면 죽을 것이다.’
공자가 말하였다. ‘제가 듣건대, 대저 천하에는 세 가지 덕이 있거늘, 태어나면서부터 키가 크고 체격이 늠름하며, 용모가 아름다워 아무에게도 비길 수 없고, 늙은이도 젊은이도 고귀한 이도 미천한 이도 모두 그를 좋아하는 것, 이것이 첫째가는 덕입니다. 그 지혜는 천지를 뒤덮고, 모든 사물의 이치를 헤아리고 있는 것, 이것이 중간치의 덕입니다. 용기가 있어 과감하며 많은 부하를 거느리는 것, 이것이 제일 낮은 덕입니다. 대개 누구라도 이 가운데 한 가지 덕만 갖추고 있으면 남면하여 제후라 칭하기에 충분합니다. 그런데 장군께서는 이 세 가지 덕을 함께 갖추고 계십니다. 키는 여덟 자 두 치나 되고, 얼굴과 눈에서는 빛이 나며, 입술은 진한 붉은 색이고, 이는 조개를 가지런히 한 듯하고, 목소리는 황종의 움에 들어맞습니다. 그런데도 도척이라 불리고 계시니 저는 마음속으로 장군님을 위하여 이를 심히 부끄럽고 애석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장군께서 제 말을 따르실 의향이 있으시다면, 저는 남쪽으로는 오나라와 월나라, 북쪽으로는 제나라와 노나라, 동쪽으로는 송나라와 위나라, 서쪽으로는 진나라와 초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그들에게 장군을 위하여 수 백리 사방으로 큰 성을 만들어 수십만 호의 봉읍을 만들며, 장군을 제후로 삼게 하고자 합니다. 그리하면 천하와 더불어 이 난세를 혁파하고, 병사들을 쉬게 하며, 형제들을 거두어 보양해주고, 다 같이 조상에게 제사를 지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성인이나 재사들의 행위인 동시에 천하가 바라는 바이옵니다.’
도척은 더욱 크게 노하여 말했다. '공구(孔丘)야, 들어라! 대저(大抵) 이(利)로써 권면(勸勉)하고 말로써 간구(懇求)하는 것은 모두 세상(世上)의 어리석은 범인(凡人)들이나 하는 짓이니라.’ 지금 내 체격이 훌륭하며 용모가 아름답고 사람들이 나를 보매 좋아하는 것은 내 부모의 덕이다. 네 따위가 나를 칭찬해 주지 않더라도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일이야. 또 내가 듣건대. 남의 면전에서 칭찬하기를 좋아하는 자는 등 뒤에서 욕하기도 잘한다고 했느니라. 지금 네가 큰 성을 쌓게 한다느니, 백성들을 모아 준다고 했는데, 그것은 이로써 나를 권면함이니 나를 범속한 인간과 마찬가지로 다루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것들이 얼마나 오래 가겠느냐? 성(城)이 크다 한들 천하보다 크겠느냐? 요와 순임금은 천하를 다스렸으나 그 자손들은 송곳 하나 꽂을 땅도 갖고 있지 못했느니라. 탕왕과 무왕도 스스로 천하가 되었으나 그 자손은 모두 끊어지고 말았다. 그것은 이가 너무 컸기 때문이 아니겠느냐? 또 내 듣건대, 옛적에는 새나 짐승이 많고 사람의 숫자는 적어, 사람들은 모두 나무 위에 집을 살며 짐승의 해를 피했고, 낮에는 도토리와 밤을 줍고 밤에는 나무 위에서 잠을 잤다고 한다. 그래서 이들을 유소씨의 백성이라고 불렀다. 또 옛적에는 백성들이 옷을 입을 줄도 모르고, 여름이면 장작을 쌓아놓았다 겨울에는 이것을 땠다. 그래서 이들은 지생의 백성이라고 한다. 신농씨의 시대에는 안락하게 누워 자고 일어나서는 유유자적하였다. 백성들은 자기의 어머니는 알아도 아버지는 몰랐고, 고라니나 사슴 따위와 함께 살았다. 농사를 지어 먹고 길쌈을 해 입었으며 서로를 해치려는 마음 따위는 지니지 않고 있었다. 이것이 바로 지극한 덕이 한창 성했던 시대였느니라.’
도적은 계속 내뱉는다. 즉, ‘그런데 황제는 덕을 완전히 실현할 수가 없어, 치우와 탁록의 들에서 싸워, 사람들의 피가 백 리 사방을 물들였다. 이어 요와 순이 천자가 되자 많은 신하를 내세웠고, 탕왕은 그의 주군을 내치었으며, 무왕은 주왕을 죽였다. 이 뒤로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짓밟고, 다수가 소수를 학대하게 된 것이다. 탕왕과 무왕 이후는 모두 세상을 어지럽히는 무리다. 지금 너는 문왕의 도를 닦고서 천하의 이론을 도맡아 후세사람들을 가르친다고 나섰다. 넓고 큰 옷에 가는 띠를 띠고 헛된 말과 거짓 행동으로 천하의 임금들을 미혹시키어 부귀를 추구하려는 것이다. 도둑치고는 너보다 더 큰 도둑은 없는데, 세상 사람들은 어찌하여 너를 도구라 부르지 않고, 반대로 나를 도척이라고 부르는 게냐! 너는 달콤한 말로 자로를 설복시켜 자기를 따르게 하고, 그가 쓰고 있던 높은 관을 벗기고, 그가 차고 있던 길 칼을 풀어 놓게 한 뒤, 네 가르침을 받게 했다. 천하에서는 모두 말하기를, 공구는 난폭한 행동을 금지시키고 그릇된 행동을 금할 수 있다고들 한다. 그러나 결국에 가서 자로는 위나라 임금을 죽이려다가 일을 성사시키지 못하고 위나라의 동문 밖에서 사형을 받아 그의 몸이 소금에 절여지게 되었다. 이것은 너의 가르침이 불충분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너는 스스로 재사입네, 성인입네 하고 자처하지만, 노나라에서 추방되었고, 제나라에서는 궁지에 몰렸었고, 진과 채 나라 사이에서는 포위를 당했으니, 천하에 몸 둘 곳이 없게 되지 않았느냐? 너는 자로로 하여금 처형당해 몸이 소금에 절여지게 했으니, 결국 환난으로 말미암아, 위로는 몸을 보전할 길이 없고, 아래로는 사람 노릇을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너의 도릍 어찌 귀한 것이라 하겠느냐?’
연이어 줄줄 내뱉는다. 즉, ‘세상에서 덕이 높다고 한다면, 황제보다 더한 이가 없지만, 그 황제도 덕을 온전히 지킬 수가 없어 탁록의 들에서 싸워 백 리 사방을 피로 물들였다. 요임금은 자애심이 없었고, 순임금은 효를 다하지 못했으며, 우는 일을 하느라 깡말랐고, 탕왕은 그 주군을 내쳤으며, 무왕은 주왕을 죽였고, 문왕은 유리에 유폐되었다. 이 여섯 사람은 세상에서 높이는 인물들이다. 그러나 엄격하게 논하자면, 모두가 이 때문에 그 진실에 대해 미혹됨으로써 억지로 그 성정을 거슬렸던 사람들이다. 이들의 행동이야말로 심히 수치스럽다고 할 것이다. 또한, 말하는 현사로는 백이와 숙제가 있는데, 고죽의 임금 자리를 사퇴하고는 수양산에서 굶어 죽었고, 그들의 시체는 아무도 장사를 지내 주지 않았다. 포초라는 사람은 자기의 행동을 꾸미고 세상을 비난하다가 나무를 끌어안고 죽었다. 신도적은 임금을 간하다가 들어주지 않자 돌을 지고 스스로 황하에 몸을 던져 물고기의 밥이 되었다. 개자추는 지극히 충성을 다해 자기의 넓적다리 살을 베어 문공에게 먹였으나, 뒤에 문공이 그를 배반하자, 그는 노하여 진나라를 떠나 나무를 껴안은 채 타죽었다. 미생은 여자와 다리 밑에서 만나기로 약속을 하였으나 여자가 오지 않자 물이 불어도 떠나지 않고 있다가 다리 기둥을 끌어안은 채 죽어야만 했다. 이 네 사람은 제사에 쓰려 찢어발긴 개가 제물로 강물에 던져진 돼지나 표주박을 들고 구걸을 하러 다니는 자나 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다. 모두가 자기의 명분에 얽매이어 죽음을 가벼이 하고 근본으로 돌아가 수명을 보양하려 하지 않은 자들이다.’
도척은 기다렸다는 듯이 말의 끝이 없다. 그가 말한다. ‘세상에서 말하는 충신으로는 비간이나 오자서만한 사람이 없다. 그러나 오자서는 처형을 당해 시체가 강물에 던져졌고, 비간은 가슴을 찢기어 심장이 드러내어졌다. 이 두 사람은 천하에서 말하는 충신들이다. 그러나 마침내는 천하의 비웃음거리가 되고 말았다. 위에서부터 오자서나 비간까지 모두 귀하다고 할 만한 것이 못 되는 것이다. 네가 나를 설복시키되 내게 귀신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알 수가 없을는지도 모를 것이다. 그러나 네가 사람에 관한 일로써 이야기한다면 예서 더 이상 벗어나지 못할 것인즉, 그것들은 모두 내가 들어 알고 있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도척의 최후 인간의 수명에 대한 핵심적인 강설이다. 즉, ‘이제 내가 너에게 사람의 성정에 관해 이야기해 주겠다. 눈은 좋은 빛깔을 보려 하고, 귀는 좋은 소리를 듣고 싶어 하며, 기분은 만족을 바란다. 사람의 수명은 기껏해야 백 살, 중간 정도로는 80살, 밑으로 가면 60살이다. 그것도 병들고 여위고 죽고 문상하고 걱정거리로 괴로워하는 것을 빼고 나면 그 가운데 입을 벌리고 웃을 수 있는 것은 한 달 중에 불과 사오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는다. 하늘과 땅은 무궁하지만, 사람에게는 죽음에 이르는 일정한 때가 있다. 이 유한한 육체를 무궁한 천지 사이에 맡기고 있기란 준마가 좁은 문틈을 휙 달려지나가 버리는 것과 다름이 없다. 따라서 자기의 기분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그 수명을 보양하지 못하는 자는 모두가 도에 통달하지 못한 사람인 것이다. 네가 하는 말들은 모두 내가 내 버리는 것들이다. 당장 뛰어 돌아가거라. 다시는 그런 말을 하지 말아라! 너의 공도(孔道)라는 것은 본성을 잃은 채 무엇 하나 제대로 된 게 없는 사기와 허위일 뿐이다. 그런 것으로는 사람의 참된 모습을 보전할 수 없느니라. 어찌 논의할 대상이나 되겠느냐?’
당시 목숨의 위해를 당하면서 죽은듯이 도척의 일장연설을 정신없이 듣던 공자는 도척이 말을 그치자 기다렸다는듯이 재빨리 두 번 절하고 빠른 걸음으로 문을 달려 나와 수레에 올라서는 말고삐를 세 번이나 잡았다 놓쳤다. 눈은 멍하니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얼굴은 불 꺼진 잿빛이었다. 수레 앞턱의 가로나무에 기대어 머리를 떨구고는 숨도 내쉬지 못할 정도였다.
노나라의 동문에 이르러 마침 유하계를 만났다. 유하계가 말했다. ‘요즘 며칠 동안 보지를 못 하였는데, 거마의 행색을 보아하니, 혹시 도척을 만나러 갔다가 오는 게 아닌가?’ 공자는 하늘을 우러르며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그렇다네.’ 유하계가 말하였다. ‘도척이란 놈이 전에 이야기한 대로 자네의 뜻을 거스르지 않던가?’ 공구가 답했다. ‘그랬다네. 나는 말하자면 아픈 데도 없는데 뜸질을 한 격이 되고 말았네! 허둥대며 달려가다가 호랑이 머리를 매만지고 호랑이 수염을 잡아당긴 셈이니 자칫하면 호랑이에게 먹힐 뻔했던 것이지!’
임인年 을사月 정묘日 을사時를 지나면서~~~
海印導師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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